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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맥북 프로(MacBook Pro) 살펴보기

TheBetterDay2016. 10. 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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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일하는 애플 직원들 덕분에 오늘도 새벽 시간을 뜬 눈으로 새우고 이 글을 작성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이벤트가 열린 캘리포니아 현지 시간은 10월 27일 오전 10시) 애플은 '맥북 프로(MacBook Pro)' 모델을 내놓았다. 맥북 프로 레티나(MacBook Pro Retina)를 출시한 2012년 부터 4년 만에 만나는 새로운 맥북 프로는 기대 이상의 화려함과 동시에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만약, 필자가 여유로운 경제력을 가진 재벌 3세쯤 됐다면 새로운 맥북 프로에서 느끼는 실망감은 없다!


왜냐면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맥북 프로는 오직 '가격'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때 '실망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와 같은 일반 소비자라면 누구나 '가격'을 잊고 제품을 구입할 수는 없다. 디자인과 성능이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격'을 기반으로 한 평가일 뿐이다.







■ 프로다운 가격을 보여주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하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맥북 프로(MacBook Pro)'의 가격이 궁금할 수 있다.



13형 맥북 프로는 부가세 포함 189만원, 229만원, 249만원에 판매되며,

15형 맥북 프로는 부가세 포함 299만원, 352만원에 판매된다.


현재 국내는 돈이 있어도 출시하지 않은 상태로 정식 구입이 불가능하며 빠르면 2~3주 내외로 판매될 듯 하다.







애플 홈페이지[바로가기]에 접속하면 어떤 블로그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맥북 프로(MacBook Pro)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맥북 프로에 대한 이야기를 '가격'으로 시작했으니 관련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어떤 목적(쓰임새)로 구입을 하는 경우라면 이미 13형과 15형 중 하나를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맥북 프로 자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한다면 조금이라도 저렴한 가격의 모델에 끌릴 수 밖에 없다.


뭐랄까... 맥북을 만져 볼 수 있는 최소의 투자금(?) 정도라고 할까?


13형 맥북 프로는 189만원, 15형 맥북은 299만원이 필요하다! 이 돈이 준비되어 있어야 새로운 맥북 프로를 가질 수 있다. 물론, 애플 스토어에서 12개월 카드 할부로도 구입은 가능하다. '가격'적인 접근을 한다면 누구나 13형 맥북 프로를 구입할 것이다. 110만원이나 저렴하게 맥북 프로의 새로운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으니까...




189만원 짜리 13형 맥북 프로(MacBook Pro)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알아둬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터치바(TouchBar)'와 '터치ID(Touch ID)'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색상은 선택 가능하기 때문에 남이 보는 맥북 프로의 모습은 분명히 새로운 맥북 프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용자인 내가 보는 맥북 프로는 그렇게 새 것 느낌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터치바와 터치ID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맥북 프로의 시작 가격은 189만원이 아닌 229만원이다.






■ 13인치와 15인치, 화면 크기의 차이 그리고...


맥북 프로(MacBook Pro)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갈등하게 된다. 왜냐면 애플 사용자는 최소 사양의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조금 더 높은 사양의 제품과 비교하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 왠지 최소 사양의 맥북 프로를 구입하면 나중에 후회할 듯 느껴지는 이상한 심리다.


'가격'만 놓고, 새로운 맥북 프로를 구입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무조건 229만원의 13형 맥북 프로를 선택해야 한다. 이 모델을 선택한다고 해도 현재 판매 중인 13형 맥북 프로 레티나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249만원의 13형 맥북 프로(512GB)보다 SSD(flash 저장장치) 용량이 256GB로 낮을 뿐 나머지 스펙은 동일하다.





터치바와 터치 ID를 사용한다고 볼 때, 결국 선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스플레이(Display)'다. 13인치냐? 15인치냐? 이 둘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휴대성이 필요하다면 13인치 모델을...

성능이 필요하다면 15인치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둘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한다면 299만원의 '15형 맥북 프로'를 추천하고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디스플레이는 무조건 크면 좋다. 휴대성에는 안 좋을 수 있지만, 새로운 맥북 프로는 더 얇고 더 가벼워졌다. 15인치 새로운 맥북 프로의 두께는 1.55cm고, 무게는 1.83kg이다.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전작)보다 얇고, 무게도 250g 차이가 난다. 15인치라고 해서 기존의 맥북 프로 레티나와 같이 생각하면 안된다. 확실히 얇아졌고, 가벼워졌다.





더구나 15인치는 커다란 화면에 맞는 보다 높은 해상도(2880x1800, 최대 지원 해상도 1920x1200)를 지원한다. 이는 전작인 맥북 프로 레티나도 동일하다. 노트북에서 중요한 해상도는 사실 가로보다는 '세로'라고 할 수 있다. 세로 픽셀이 많으면 그만큼 웹 서핑과 같이 스크롤하는 정보 확인 과정에 편리함을 느끼게 된다. 13인치 모델의 최대 지원 해상도가 1680x1050인 점을 고려하면 한 화면에 조금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 화면 크기까지 크기 때문에 글씨를 작게 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 유사한 크기로 더 많은 글씨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15인치 모델은 지금까지 맥북 프로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라데온 프로 450/455(2GB GDDR5 메모리)를 탑재하여 자동 그래픽 전환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3D 그래픽 관련 작업시 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 터치바, 터치ID는 필요할까


지금까지 맥북을 잘 사용했다면 터치바(Touch Bar)와 터치ID(Touch ID)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이다. 부가 기능이라고 할 수 있고, 반대로 맥북 프로에 적용된 새로운 혁신일 수도 있다. 앞으로 다른 PC 제조사에서 터치바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한다면 굉장히 앞선 기술을 먼저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문제는 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효과다!





윈도우와 달리 맥은 펑션키(Function Key)가 F1~F12보다 각각의 키에 맵핑된 기능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시스템 볼륨 조절이나 밝기 조절이 펑션키의 주요 용도다. 편리하게 사용하기는 좋지만 펑션키 자체를 하루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단, ESC키는 별도의 버튼으로 뺐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다른 펑션키와 달리 ESC는 존재 및 활용 자체가 조금 다르니까...


그런 사용자에게 터치바는 화려하고 예쁜 디자인은 물론이고,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한다.





동영상 편집 툴인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를 실행한 후 '터치바(Touch Bar)'의 실행 모습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하냐에 따라서 터치바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터치바는 확실히 화려한 맥북 프로의 디자인을 완성 시켜줄 수 있다. 거기에 추가로 제공하는 기능은 파워풀하다.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을 사용하는 만큼 맥북 프로 터치바는 사용자에게 '추가 기능'정도로 느껴진다.


기존의 기능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추가'한 것이다.


터치바 기능을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다. 하지만 사용하게 되면 조금 더 편리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애플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변 사람에게 자랑하기 가장 좋은 '매력 포인트'인 터치바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 아닌가?



터치ID(Touch ID)는 맥북 프로를 잠그고 해제하는 인증 과정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애플 페이(Apple Pay)를 위한 포석이지만 우리나라 사용자에는 애플 페이는 그림의 떡! 맥북 프로의 터치 ID가 반쪽짜리로 보이는 이유도 애플 페이를 사용하지 않아서다.






■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까기(?) 좋은 맥북 프로


애플 제품은 '앱등이' 또는 '애플빠'와 같은 팬보이를 갖고 있다. 맥(MAC) 제품 역시 그렇다. 한번 맥 제품을 사용해 보면 누구나 애플 팬보이가 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애플이 가이드하는 사용 범위 내에서 맥은 엄청나게 쾌적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 애플이 가이드 하지 않는 범위라면 맥은 비싸기만 한 컴퓨터가 된다.


윈도우(MS Windows)가 설치된 PC에서 아무 생각없이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는 '프리웨어(Freeware)'도 맥 사용자에게는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왜냐면 맥용 프로그램은 윈도우와 달리 '소수 정예 부대'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심지어 MS 오피스(MS OFFICE)도 윈도우와 다른 사용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10년 이상 오피스를 사용한 분들도 낯선 모습에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을 꾸준히 사용하는 분들은 자신의 컴퓨터 사용 환경과 맥이 잘 맞기 때문이다. 웹 서핑이나 웹 서비스 관련 일을 하고, 사진/동영상 그래픽 관련 작업을 해보면 맥의 안정성에 놀라게 된다. 실제 회사에서는 윈도우 10을, 집에서는 맥OS를 사용하는 필자 역시 왠지 모르게 맥 OS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필자가 사용하는 PC 환경이 맥에 접합하기 때문이다.


블로깅, 사진/동영상 편집, 멀티미디어(MP3, 동영상) 재생,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등) 서비스 이용 등


이 정도 사용에는 윈도우보다 맥이 조금 더 쾌적한 느낌을 준다. 물론 '비주얼'적인 측면도 가능하며 주변 시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맥북 프로(MacBook Pro) 모델을 구입하기 위해서 1년 정도 기다린 필자의 입장에서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긴 하지만 타협점을 찾아서 해당 모델을 구입할 듯 하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보다 성능이나 기능, 디자인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굳이 2015년 출시된 맥북 프로 레티나 모델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맥북 프로(MacBook Pro)를 구입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유저라면 이번 제품은 '까기 좋은 제품'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가격은 올라갔고, 혁신은 없다. 터치바는 없어도 되는 기능이며,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키감이 좋지 않은 키보드의 2세대 모델이니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고, 한 세대 이전의 CPU 탑재나 알 수 없는 성능의 추가 그래픽 장치는 기대 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맥북 프로는 일정 수요가 있을 듯 하며, 앞으로 제품이 출시된 후 인터넷을 통해서 공유되는 다양한 사용기에서는 '가격'적인 부분이 제외되는 만큼(이미 구입했으니까 가격은 배제하고 기능을 소개하게 됨) 지적보다는 칭찬이나 옹호의 글들이 올라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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